(엔지니어링데일리) 이명주 기자 = 전국 상수도 보급률이 100%에 근접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이어지고 있다.
16일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8년 상수도 통계를 발표했다.
취수장,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 등을 담고 있는 이번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수돗물 보급률이 99.2%로 전년대비 0.1%p가 상승했으며, 농어촌의 경우 전년대비 0.5%p가 상승한 94.8%였던 것으로 조사됐다.
이에 따라 총 연장 또한 전년대비 8,116㎞ 증가한 21만7,150㎞를 달성했다.
하지만 상수도관 총 연장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후화 관로 비율이 크게 줄지 않으면서 누수율 역시 이어지고 있다.
전국 상수도 누수율을 살펴보면 2014년 11.1%를 기록한 이후 2015년에는 10.9%, 2016년 10.6%, 2017년 10.5%, 2018년 10.8%를 유지하고 있다.
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30년 이상 노후 관로는 전체 2만7,552㎞이며, 이 중 서울은 2,830㎞로 전국에서 가장 긴 노후 관로가 사용되고 있으며, 경북 울릉군의 경우 전체 매설 상수관 중 51%가 30년 이상 노후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.
이에 따라 환경부는 전국 노후 상수관로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여, 교체 및 개량이 시급한 지역 상수관망 정비사업이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.
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"단순한 상수도 시설 보급을 넘어서 시설을 선진화하고, 관리·운영을 고도화하여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제공할 것이다"며 "더불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도시설 설치·개량비용 등을 지원해 지역별 요금격차가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고 말했다.
